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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2014년5월24일-당진시대]2014년 6.4지방선거 당진시장 후보자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 날짜 2014.06.18 14:35
글쓴이 당진의제21 조회 583
“여성이 행복한 당진시 만들겠다"
여성정책 시장후보 토론회
여성 일자리 창출·성인지 정책 등 약속
“여성들의 요구사항 알 수 있던 자리”
[1011호] 2014년 05월 24일 (토) 00:59:38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당진시장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토론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정책과 관련한 토론회가 지난 22일 여성의전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여성유권자 충남연맹 당진지부가 주관하고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와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 이동준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가운데,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수석연구원 김종철 박사와 △세한대 사회복지상담학과장 박경애 교수 △경안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우혜숙 교수 △당진시대 신문사 임아연 취재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후보자들에게 여성정책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토론에 참가한 새누리당 이철환 후보는 “여성이 중심인 당진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당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좋은 여성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입안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홍장 후보는 “지금까지 여성정책은 형식에 불과한 정책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시장이 된다면 토론회를 통해 깨달은 여성들의 요구를 시정에 반영해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후각 후보는 “여성들이 그동안 차별받아 온 것처럼 무소속 후보로서 80여 일간 차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당진을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덕연 후보는 “현실적으로 소외당하고 차별받는 여성들이 이제는 사회로 진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성들이 자신들의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당진시가 최고의 여성행복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박사
기업체 유치 분석 결과 종사자 중 95%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당진에 많은 기업체를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취업할 자리가 없다. 남녀 고용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기업유치 전략을 세워 기업유치와 고용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말해 달라.

김홍장: 로컬푸드 및 슬로푸드 연구소를 통해 다량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스마트 키즈카페,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등 사회경제 부문을 활성화 시키고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고용을 창출하겠다.
김후각: 여성고용대책위원회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토록 하겠다. 여성 협동조합 설립, 여성주도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도시농업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덕연: 여성문제를 포괄하는 전담기구로 당진여성위원회를 설치해 여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성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여성 일자리 창출과 인력개발, 여성들이 취업가능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
이철환: 당진의 기업들이 주로 제조업 중심이어서 여성 일자리가 적다. 현재 지역경제과와 여성가족과에서 하고 있는 업무 중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원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

박경애 교수
당진시에서 어떻게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고, 구체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얘기해 달라.

김후각: 수요를 예측한 여성리더 양성 및 교육을 실시하겠다. 정확한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기초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겠다.
이덕연: 여성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겠다. 여성정책특보를 임명해 여성정책을 여성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성 비율을 확대해 상위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여성단체를 적극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지도자가 육성되리라 생각한다.
이철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여성단체협의회를 주축으로 여성지도자 양성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김홍장: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여성 지도자 육성의 순기능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역 리더 육성이 필요하고, 지역 밀착형 교육을 통해 지역의 여성인재 육성과 민주적 소양, 전문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혜숙 교수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정책 등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미미한 실정이다. 당진시에 성평등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답변해 달라.

이덕연: 여성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해 양성평등 정책을 실시하겠다. 여성고위직을 배치하면 여성단체와 협의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철환: 평등에 관한 정책과 평가 등에 대한 예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여성정책과 평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적정한 예산을 편성토록 하겠다.
김홍장: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성인지 예산 책정이 필요하다. 예산이 성차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집행됐는지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김후각: 세부적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 양육비 지원, 여성인권 보호시설 지원, 여성 창업·기업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구하려 한다. 성인지 예산을 확대하고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반드시 여성들이 앞서가는 평등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

임아연 기자
당진시 여성정책의 현주소를 어떠하다고 생각하며, 미흡한 부분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이철환: 정책에 대한 만족은 없다. 시간과 인력, 예산이 필요하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들이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정책 하나의 효과에 따라 무게를 판단해야 한다. 여성친화정책이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
김홍장: 당진시의 여성친화사업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많다. 여성을 위한 휴게시설, 보육시설에 대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여성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성평등 및 성주류화 전략 수행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후각: 유급 순찰대원을 만들고 매주 여성건강강좌를 개최하겠다. 여성전용 주차장 설치, ‘타요’버스 운행, 여성화장실을 남성화장실의 1.5배로 확대하겠다. 임산부 건강관리 서비스로 1인당 30만 원씩 지원하겠다.
이덕연: 당진은 여성친화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종합복지관이 없다. 여성들의 안전, 사회참여 확대,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친화 문화프로그램 확산 등 여성을 위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겠다.

김종철 박사
젠더센터를 통해 남성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은?

김홍장: 사회적 성별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성주류화센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여성친화도시 5대 기초 및 심화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남녀평등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젠더센터에 관련해서는 더 연구하고, 검토하겠다.
김후각: 여성을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평등의식 향상을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젠더센터는 필요하므로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덕연: 여성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그 안에 젠더센터를 설치하겠다. 전문가를 통해 교육·상담 등을 전담토록 하고, 지원하겠다. 또한 학교·마을회관·부녀회를 순회하며 교육을 실시하고 젠더센터를 설치하겠다.
이철환: 자료를 검토하고 대학기관과 논의해 보겠다. 여성종합센터가 건립되면 그 안에 여성복지·교육·정책·평가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시스템을 갖추려 한다.

박경애 교수
여성의 연령·직업 등에 따라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성차별 유형에 차이가 있다. 성차별에 차등적 전략이 필요한데, 구체적인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성차별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김후각: 쾌적하고 조화로운 주거환경 조성과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및 가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 시행함으로써 여성의 생애주기별 차별을 없애도록 하겠다. 임산부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를 지원하겠다. 모유수유, 난·불임 부부 지원, 갱년기 여성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 주말 가족농장 운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겠다.
이덕연: 여성복지관에 성차별 완화 교육을 실시하겠다. 전문인력 육성으로 여성들을 교육하고 여성 예산을 확대 지원하겠다.
이철환: 성차별은 인식과 견해의 차이다.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에 따라 문화의 수준이 향상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까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홍장: 당진시는 여성친화도시를 뛰어 넘어 우수한 여성인재를 등용하고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 여성들의 의견을 경청해 성차별이 없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우혜숙 교수
여성친화도시를 상징하는 여성복지타운 건설과 성폭력·가정폭력 등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한 여성인권센터 건립을 제안한다.

이덕연: 시장이 되면 반드시 여성복지타운을 만들겠다.
이철환: 여성전용시설이 이미 추진 중이다. 실현시키겠다. 여성인권보호센터를 임시시설로 만들었는데 활용이 떨어진다. 인권센터가 필요하다면 복지센터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김홍장: 지역에 많은 여성·가족관련 기관의 서비스가 중복되고 서비스 제공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여성복지타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성지위향상을 이루도록 노력 하겠다.
김후각: 여성복지타운 건립, 반드시 실행하겠다.

임아연 기자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로 남성들이 주도하고, 결정하고 이에 따라가고 있다. 여성의 발언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철환: 여성 발언이나 사회참여는 기회가 없어서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어렵다. 함께 걱정해야 할 부분이다.
김홍장: 공무원 성평등 목표제, 시의원 비례대표제 등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석 비율을 40%대로 올리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겠다. 정책수립에 성평등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성주류화 및 여성정책 참여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 여성 보직관리 강화 및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
김후각: 여성이 포함된 주민참여예산제를 실행함으로써 예산 편성 과정부터 여성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반영하겠다. 여성위원의 결재란을 만들어 여성이 결제토록 하겠다. 여성 자원을 조사해 마을활동과 교육, 협동조합·사회적기업 설립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
이덕연: 여성정책특보를 임명하는 동시에 여성들을 상위공직으로 진출시키겠다. 공직자 전체의 약 50% 가량은 여성이 차지하도록 하겠다. 여성단체협의회에 예산을 지원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여성정책을 펼쳐나가겠다.

 

후보자들의 성평등 점수는?

토론회장 웃음바다

패널과 후보자 간 질의응답이 끝나고 이동준 사무국장은 후보자들에게 “가정에서 성평등 점수를 매기자면 몇 점(10점 만점)을 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철환 후보는 “유교사상에 의해 자라왔고, 집안일을 도와줄 시간이 없었다”며 스스로 1점을 줬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 후보에게 10점이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한편 김홍장 후보의 아내는 “표를 의식해 9.8점을 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김후각 후보의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은 물론 김장까지 돕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자랑하며 10점을 줬다. 이에 질세라 이덕연 후보의 아내 역시 “결혼 이후 한 번도 내 스스로 손톱을 깎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자상한 남편”이라며 역시 10점을 주자, 이철환 후보는 “나 오늘 집에 못 들어 가겠다”며 우스갯 소리를 했다.
사회자의 마지막 질문으로 진지하고 경직됐던 토론회장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 유쾌하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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